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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손
원숭이두창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감시를 확대하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더 많이 발견될 것으로 예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은 토요일 현재 92건의 확인된 사례와 28건의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이 21일(현지시간) 유럽에 이어 미국, 중동 등 14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소 12개 국가에서 80명이 넘는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나왔다.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9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스위스, 이스라엘까지 원숭이두창이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발열,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 증상이 있으며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천연두)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원숭이두창-감염-사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WHO는 "이용 가능한 정보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사례와 밀접하게 신체 접촉한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전염병이다. 서부 및 중앙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병한다. 밀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자가 격리 및 위생 등의 조치를 통해 비교적 쉽게 격리할 수 있다.

WHO의 데이비드 헤이만(David Heymann) 전염병 전문가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성적인 형태로, 생식기 형태로 인구에 침투해 성병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전파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헤이만은 국제 전문가 위원회가 화상 회의를 통해 발병에 대해 연구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고 무증상 전파 여부, 가장 위험한 사람 및 다양한 전파 경로를 포함하여 대중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숭이 두창이 코로나19 전염병 초기와 유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출이 의심되거나 울퉁불퉁한 발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방역 당국은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발생에 대비한 검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22일 질병관리청은 “2016년에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과 평가를 완료했다며,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었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써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직 한국에서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로(통상 6~13일, 최장 21일)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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