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긴축 모드 돌입 등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높은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식과 펀드 등의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리려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입니다.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금과 적금에 가입하려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업권별 금리의 수준이 다른 데다,

 

시중은행

예금상품에 가입할 때 가장 먼저 둘러볼 곳은 시중은행입니다. 예금상품에 가입하면서 1금융권인 은행과 거래실적을 쌓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거래실적이 쌓이면 해당 시중은행에서 자금 이체나 환전, 대출 등의 업무을 할 때 수수료 감면이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 혜택은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28일 기준 하나은행의 정기예금(이하 12개월 만기 기준) 금리는 연 1.9%.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금리는 연 1.63%입니다.

 

 

우대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일부 특판(특별판매)’ 정기예금 금리는 2%를 넘었습니다. 국민은행은 만 50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거래은행 조건을 충족하고, 오픈뱅킹 등록 등의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2.05%의 금리를 주는 ‘KB더블모아 예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적금에 가입하려면 우선 우대 조건 충족 시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을 먼저 훑어봐야 합니다. 신한은행은 최대 연 4.4%의 금리를 주는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을 판매 중입니다. 신한은행에서 첫 신규적금에 가입하고, 첫 급여 통장을 신한은행 계좌로 개설하는 등의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지방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더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대구은행은 최대 연 2.16%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정기예금 ‘DGB 주거래우대예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신규가입과 스마트뱅킹 가입 둥 우대조건을 만족해야 하고, 전북은행의 특판 저금상품인 ‘JB카드 재테크 적금은 체크·신용카드 실적 등을 만족하면 최대 연 6%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금리 원하면 저축은행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예금금리를 원하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부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에 육박합니다.

 

지난달 28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2.8%)입니다. 회전 정기예금은 가입 후 사전에 정한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반영되는 상품이고, 이밖에 동원제일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정기예금상품(2.75%), DH 저축은행의 정기예금(2.72%) 등도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월 납입금액 제한이 있지만 저축은행의 특판 적금상품도 연 5~6%의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은 해당 은행에 예·적금 상품 가입 우대조건과 신용 평점(나이스신용평가 기준) 조건 등을 만족하면 최대 연 6%의 금리를 줍니다.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게 특징입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

그러나 신용점수가 350점 이하면 3%포인트, 350점 초과 650점 이하면 2%포인트, 650점 초과 850점 이하면 1%포인트 추가 금리를 적용합니다. 웰컴저축은행의 첫 고객에겐 1%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추가됩니다. 월 최대 납입금은 30만원입니다.

 

하나저축은행의 파란하늘 정기적금’(최대 월 납입금액 30만원)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위드정기적금’(최대 월 납입금액 20만원)도 각각 모바일 뱅킹 앱(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연 5%의 금리를 줍니다.

 

세제 혜택 원하면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의 예탁금(·적금) 상품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정 금액의 출자금만 내면 1인당 3000만원까지 맡긴 예탁금에서 발생한 이자에 대해 올해 말까지 1.4%(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됩니다. 이자소득세(14%)를 면세 혜택이 올해 말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납부한 출자금에 비례해 연초에 배당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출자금은 예탁금처럼 예금자 보호(1인당 5000만원)가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 예탁금과 적금 상품의 기본 금리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우대금리는 준수한 편입니다. 새마을금고의 만 50~70세를 위한 예탁 상품인 ‘MG 오늘도 청춘 통장의 최대 우대이율은 연 2.1%, ‘MG 착한 이웃 정기적금은 정부의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고, 해당 새마을금고가 위치한 시군구 기관에 10만원 이상 기부했을 경우 연 5.5%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각 소재지의 금고마다 금리가 다르고, 때로는 특판 상품보다 정기예금 상품 가입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금리 혜택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금고에 방문해 추천 예금상품을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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