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토

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 제원과 가격은?

 

 

최근 콤팩트 SUV 시장이 무척이나 뜨겁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되어버린 언택트 시대, 혼라이프를 즐기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작지만 다재다능한 차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캠핑과 숙박까지 동시에 즐기는 '차박' 열풍까지 불며 콤팩트 SUV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티록(T-Roc)을 선보이며 이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롭게 출시되는 티록은 최신 트렌드인 혼라이프와 차박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 가운데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첨단 기술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고객층으로 설정했다.

 

 

 

외관 디자인은 티구안, 투아렉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좀 더 심플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넓게 적용됐고, 지붕에는 크롬 스트립이 장착돼 쿠페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티록의 전폭은 1820, 각각 1800인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보다 길고, 전장 역시 4235로 코나(4205)보다 길다.

 

소형 SUV라고 하지만, 디젤 차량인 데다 준중형 SUV 티구안과 같은 2.0L TDI 엔진이 탑재돼 차체를 끌고 나가는 힘이 좋았다.

 

티록은 2.0 TDI 엔진과7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4.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덕분에 경사가 심한 길에서도 가벼운 주행이 가능했다. 크게 꺾어지는 구간에서 가볍게 빠져나가는 주행 능력이 탁월했고, 차체가 가벼워 순간 속도를 올리는 데에도 무리가 없었다. 곡선 구간에서 큰 쏠림이 없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도심 주행에서는 승차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신호 대기 상태에서 다시 가속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가속 페달이 너무 가볍게 반응해 운전자가 섬세하게 속도를 조절하기 어렵다는 느낌도 들었다. 티록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제로백)8.8초다. 이번에 티록은 디젤 모델만 출시됐는데, 디젤차 특유의 엔진 소음도 작지 않은 수준이었다.

 

 

공인 연비는 15.1/L. 티록과 경쟁할 국내 소형 SUV가 대부분 가솔린 모델로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나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연비는 12~13/L 수준이다.

 

실내 공간은 실용성을 우선 고려한 모습이었다.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조정할 수 있어 편리했고, 실내 온도 조절은 모두 다이얼식으로 돼 있었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뒷좌석은 성인이 앉기에는 너무 좁았다. 대신 트렁크 공간이 넓어 2인 가족이 차박이나 캠핑을 가기 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공간은 훨씬 넓어진다.

 

티록은 모든 트림에 안전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전방 추돌경고와 긴급제동 시스템, 사고 우려 시 안전벨트를 강하게 조이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사고 직후 시스템이 한계까지 제동 기능을 작동시켜 2차 충돌을 예방하는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갑자기 차도에 뛰어드는 보행자를 감지해 경고하고 긴급 제동하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다. 하지만 차로유지보조나 차선이탈방지 기능은 탑재돼 있지 않다.

 

티록의 가격은 스타일 3599만원, 프리미엄 3932만원, 프리스티지 4032만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이 "독일 출시 가격보다 12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스타일 가격이 3216만원까지 낮아진다고 하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국내 소형 SUV 코나는 1999~2996만원, 셀토스는 1934~2896만원 수준이고 수입 브랜드 시트로엥 C4 칵투스나 지프 레니게이드도 각각 3238만원, 341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우디 Q2(3850~4242만원). 미니 컨트리맨(3960~4470만원)보다는 저렴하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신형 티록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티구안, 투아렉에 이어 폭스바겐이 수입 SUV의 대중화를 이끌어 가는데 새로운 모멘텀이 될 핵심 모델이다"라며, "신형 티록은 기존에는 경험 하지 못했던 어반 컴팩트 SUV 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캠페인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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