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조심해야 할 여름 온열 질환 증상과 예방 알아보기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각종 온열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이란, 더운 날씨에 무리하게 외부 활동을 하게 되면 생기는 급성질환인데, 보통 온열질환이 생기면 어지럽거나 두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으로 신고된 환자가 2020년 기준으로 총 1,078명으로 집계되었다고 하며,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6월 초여름과 8월 늦여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온열질환자는 40~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길가 등 실외에서 발생한 환자가 실내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온열질환이 어떠한 질환인지 알아보고, 어떤 것들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아둔다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나 노인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는 이 여름 온열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름 온열질환은 기온이 높은 실외에서 무리하게 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급성질환입니다. 그렇다면, 이 온열질환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일사병은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며, 탈진이라는 개념은 많이 익숙하시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증상인데,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어지럼증이 일어나면서 구토 등의 증상도 함께 일어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근육 경련이 일어나거나, 극심한 무력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열탈진 환자를 보게 되면 최대한 빠르게 시원한 곳으로 몸을 옮겨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충분한 수분 보충입니다.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급성 질환이기 때문에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 주고, 1시간 이상 지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온열질환 중 하나인 열사병은 우리 몸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진 이 열사병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은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열사병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다발성 장기 손상과 함께 기능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서 혼수상태나 의식장애가 올 수 있고,
간질발작이나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게 됩니다.
열사병 환자를 발견하게 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환자를 옮겨야 하는데,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위에서 말씀드린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어떤 질환보다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높아지게 되면 생기는 또 하나의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열부종입니다. 혈액 안에 있는 수분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몸이 전체적으로 붓게 되는데,
주로 손과 발, 발목에서 증상이 보입니다. 열부종 증상이 보이게 되면, 부종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날이 더워질 때 우리 몸의 피부는 어떨까요?
땀이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게 되면, 작은 발진과 함께 물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을 열발진 또는 땀띠라고 부릅니다.
주로 목이나 팔, 다리 등에 생기게 되는데, 열발진의 경우, 분말가루나 연고 등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발진이 발생한 부위는 건조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열실신과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이 있습니다. 열경련의 경우,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높은 강도의 운동 또는 활동을 하게 되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수분과 염분의 손실이 많아져 근육에서 경련이 발생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종아리나 허벅지 등에서 발생하는 이 열경련이 일어나게 되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하고,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1시간 넘게 증상이 지속되게 되면 응급실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운 증상, 모두 한 번씩 경험해보셨죠? 갑자기 일어나면서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부족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증상을 열실신이라고 합니다.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두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을 천천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는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기만 해도 1도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일광화상’이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름철 햇빛 화상 환자 수가 겨울보다 21배 정도로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며 따가움이 느껴지다가 점차 물집이 생기고, 심할 경우 오한,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장시간 실외활동 시에는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쿨토시, 수건 등을 활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열광 화상은 3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회복되지만, 각질이 많이 생기고 이후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여름엔 온열질환 환자의 수는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질환이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욱더 좋겠죠?
온열질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주 간단한 생활습관이지만, 이러한 습관만 바꿔주어도 온열질환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온열질환에 대해서 읽어보시면 알 수 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이 빠른 수분 보충입니다. 그만큼 수분은 온열질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데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는 평소에도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 또는 이온음료를 마셔주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이와 함께, 하루 중 가장 더워지는 시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바깥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되도록이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급격한 체온의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바깥에서 일을 해야 하는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기하는 습관 또한 중요합니다. 온열질환은 바깥에서만 걸릴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실내가 너무 밀폐되면, 뜨거워진 공기가 잘 식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렵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하여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