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걷기 운동
걷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운동이다. 특별한 장비나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 즐길 수 있다. 비용 또한 들지 않는다.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운동효과도 뛰어나다. 성인병, 다이어트, 골다공증, 관절염 등에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3밀(밀집·밀접·밀폐)'의 제약을 받지 않고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걷기지만 건강한 걷기에도 방법이 있다. 운동을 위한 걷기는 일상생활에서의 걷기와 약간 차이가 있다. 올바른 걷기 방법은 무엇이고 어떤 효과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걷기의 기본은 자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걷기 운동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빠르게 걷거나 75분 이상 매우 빠르게 걷기를 권장하고 있다. 빠르게 걷기는 중강도, 매우 빠르게 걷기는 고강도 운동에 해당한다.
물론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5일 동안 하루 30분씩 빠르게 걷거나 15분씩 매우 빠르게 걷는 식이다. 빠르게 걷기와 매우 빠르게 걷기를 섞어서 하는 것도 운동 효과가 좋다. 속보와 걷기를 반복하는 것도 좋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1~2분 빨리 걷고, 1~2분 천천히 걷는 방식을 몇 차례 반복하는 것이다. 빨리 걷기를 하면 하체 근력을 자극 할 수 있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하면 넘친다는 말이 있듯이 걷기도 무리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걷기가 건강에 좋긴 하지만 한 번에 너무 오래 걸으면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춰 걷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골다공증, 무릎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층에서도 족저근막염을 앓는 사람이 많아 이러한 질환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걷기는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한 번 걸을 때 40분 내외로 걷고 5~10분 쉬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효과를 좀 더 원한다면 횟수를 늘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1주일에 3회~5회 걷는 것이 적당하다.
걷기, 어디에 좋을까?
걷기 역시 다른 운동들과 마찬가지로 전후 준비운동 및 정리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발과 다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걷기를 시작할 때 5분 정도 천천히 걷다가 차츰 속도를 높이고 반대로 마무리할 때는 서서히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일부러 시간을 내 운동할 수 없다면 일상생활에서 걷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한두 정거장 먼저 내려 걷기,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걷기 운동을 함께 할 친구 만들기 등 의지만 있다면 방법은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