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 남녀 성별 따라 다르다!!
당뇨병이 치명적이고 무서운 이유는 망막병증이나 발궤양, 심장질환, 뇌질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기 쉬운 합병증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지그문트프로이트대 의대 연구팀은 무작위로 뽑은 6~80세 1만1014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생 유무와 그에 따른 합병증 유무와 종류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약 20.2%가 당뇨병 전증, 5.4%가 당뇨병 환자였다. 건강한 사람의 혈당은 공복시 100mg/dL 미만이다. 만약 100~125mg/dL이면 당뇨병 전증(공복혈당장애)으로,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 전증인 사람은 추후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중 상당수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당뇨병 합병증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남성 당뇨병 환자에게는 동맥경화나 협심증 등 심혈관계질환이, 여성 당뇨병 환자에게는 부정맥이나 염증성 질환, 골다공증, 우울증이 발생하는 위험이 컸다.
연구를 이끈 알리나 오펜하이머 연구원은 "성별에 따라 식습관 등 생활양식이나 행동이 다르고 또 생물학적인 차이가 있어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도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요인이 구체적으로 당뇨병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어릴 때부터 당뇨병을 예방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오펜하이머 연구원은 "참가자 중 6~10세 어린이의 4.6%가 당뇨병 전증을 앓고 있었다"며 "어린 나이일때부터 식단이나 운동습관 등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