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매력적으로 변화된 컴팩트 SUV, 2021 볼보 XC40 제원과 가격은?
2021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은 말 그대로 볼보 브랜드의 컴팩트 SUV로 그 컨셉에 맞는 체격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은 4,425mm의 전장을 갖고 있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1,875mm와 1,640mm으로 ‘컴팩트SUV’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덧붙여 휠베이스는 2,702mm에 이르며 공차중량은 AWD 및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1,795kg입니다.
파워트레인 개선 이전의 볼보 XC40 T4은 이미 충분히 매력적이고 볼보 브랜드의 특성과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냈습니다. 참고로 볼보 XC40은 지난 2017년 공개된 컨셉 디자인 ‘40.1 컨셉의 감성을 이어 받은 것이며 상위의 60, 90 클러스터와는 다른 ‘컴팩트 모델’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제시합니다.
또한 작은 체격에 다양한 디테일 더해질 경우, 자칫 복잡하게 보일 수 도 있는 만큼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Swedish Minimalist)’로 정의된 스타일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XC40은 상위의 60 및 90 클러스터와의 확실히 차별화된 ‘심플한 구성’을 제시합니다.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전면 디자인에는 볼보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효과적으로 제시됩니다. 특히 깔끔한 아이언 마크와 함께 어우러진 프론트 그릴과 볼보 특유의 ‘토르의 망치’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더욱 명료한 가치를 제시합니다.
또한 최근 컴팩트 SUV들이 ‘해치백과 유사한 모습’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마치 정통 SUV를 떠올리는 듯한 다부진 바디킷이 더해져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매력을 한껏 강조합니다.
측면 역시 정통 SUV의 매력을 제시합니다. 직선 중심의 선 처리를 통해 컴팩트 SUV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특히 단단한 느낌의 실루엣은 물론이고 차체 하단에 적용된 클래딩 가드, 투톤의 알로이 휠은 기존의 XC40와 큰 차이가 없지만 2020년의 기준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후면 디자인에서는 볼보 고유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간결하게 자리한 볼보 레터링을 품은 트렁크 게이트가 눈길을 끕니다. 확실히 다른 클러스터에 비해 단조롭게 다듬어져 있는 만큼 컴팩트 모델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생각됩니다.
파워트레인 변경이 주된 변화이기 때문에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실내 공간은 기존의 볼보 XC40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컴팩트 모델을 위한 전용의 대시보드 및 디테일을 더하여 차량의 중심을 잡았으며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큼직히 자리 배치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4-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및 디지털 클러스터 등이 ‘볼보의 매력’을 더하는 모습입니다.
세로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여느 볼보의 차량과 같이 직관적인 GUI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모든 기능들이 완벽한 ‘한글화’를 통해 특정 기능을 찾아 헤매거나 매뉴얼을 뒤적거리는 일은 존재하지 않아 그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2열 공간은 아주 넓다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레그룸 부분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이 사실이며 헤드룸 또한 직선으로 길게 그려진 루프 라인 덕에 헤드룸 또한 아쉬움이 없습니다. 박시한 차량의 형태 덕입니다. 다만 2열 중앙에는 다소 도드라져 있어 탑승자가 다소 불편한 경우가 있어 보입니다.
정통파 SUV 스타일의 형태로 동급의 SUV 대비 비교적 넉넉한 460L의 공간을 제시합니다. 게다가 적재 공간의 형태가 ‘각이 명확한’ 박스 형태로 다양한 짐을 효과적으로 적재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2열 공간을 모두 폴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더욱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어필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보닛 아래에는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졌습니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197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상황에 따라 10kW의 힘을 더할 수 있는 전기모터와 함께 ‘B4 파워 유닛’을 구성합니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그리고 AWD 시스템이 더해져 준수한 주행 성능을 보장합니다.
다만 절대적인 효율성 부분에서는 내심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공인 연비는 10.4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 역시 9.3km/L와 12.2km/L로 전동화의 존재감이 크게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주행은 이전의 XC40과 완전히 달랐으며 이러한 ‘다름’이 기존의 XC40 보다 훨씬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변화를 넘어, 기존 X40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정도였습니다.
특유의 견고한 차체는 그대로 유지되는 모습이지만 서스펜션의 반응이 더욱 부드럽고 여유롭게 다듬어지며 드라이빙의 품질을 높였습니다.
단순히 부드러운 것 외에도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일체감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부드러움이 돋보이는 만큼 단순히 파워트레인의 개선 외에도 ‘서스펜션의 대대적인 조율 작업’이 이루어졌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특히 순간적으로 전륜 서스펜션에 부하가 더해질 때의 반응이 한층 개선된 덕분에 말 그대로 ‘세그먼트 내 최고 수준’의 질감을 제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은 말 그대로 더욱 매력적인 컴팩트 SUV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의 XC40가 갖고 있던 단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하였을 뿐 아니라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의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이 가진 경쟁력은 더욱 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