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프리미엄 세단 A6는 아우디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 팔렸고, 국내에서도 2003년 출시 이래 7만6000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아우디코리아는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완성도를 한껏 높인 신형 A6를 내놓았습니다.
아우디코리아가 출시한 신형 A6는
가솔린 ▷A6 45 TFSI 콰트로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
외관상 콰트로와 콰트로 프리미엄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가 장착돼
스포티함을 더한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나, 이전 모델과 비교해 4950㎜(전장), 1885㎜(전폭), 1460㎜(전고)로
커진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모두 동일했습니다.
18인치 5암 디자인 휠(콰트로)이 적용됐느냐, 18인치 멀티스포크 디자인 휠(콰트로 프리미엄)이 탑재됐느냐의
차이만 있었습니다.

실내에서는 사소하지만 없으면 아쉬울 법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바로 콰트로 프리미엄에만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00% 터치 버튼,
우드 트림이 그것입니다.
고급스런 우드 트림에 부착된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은 그 자체로도 세련된 느낌이었지만,
화면 조작 시 딸깍, 딸깍거리는 햅틱 기술이 적용된 터치 버튼이 더해지며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듯 했습니다.
2.0리터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TFSI)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신형 A6의 최고 출력은 252마력, 최대토크는 37.7㎏·m. 시속 0㎞에서 100㎞까지 걸리는 시간도 6.3초로
가속력이 뛰어납니다.
시내 정체 구간으로만 이뤄진 코스라 아쉽게도 가속감이나 고속주행 성능을
확인해볼 순 없었지만, 다만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가 많아 코너링과 제동의 안정감은
살필 수 있었습니다.
사륜구동이 적용돼 다소 급한 커브에서도 큰 쏠림이나 힘들임 없이 매끄럽게 반응했고, 가다 서다를 반복해도
울컥거리는 느낌은 거의 체감할 수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에 따라 안정감있게 잘 움직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 측은 차체를 키우며 지지성능 역시 높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속 주행이지만 노면음이나 엔진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도
만족스런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서라운드 뷰’ 기능이었습니다. 3D 화면을 단순히 보여주는 기능을 넘어
손가락으로 화면을 돌리면 돌리는 각도만큼 회전된 그래픽이 구현됐었습니다.
사각지대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듯...
A6 공인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1.4㎞/ℓ,
부가세 포함하고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한 가격은
콰트로가 6679만7000원,
콰트로 프리미엄이 7072만4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