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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상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우한주, 델타 변이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무증상·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에선 드물게 생긴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급증한 오미크론 감염자·완치자에게서도 미각상실 증상을 경험,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 후 미각상실은 회복될 수 있을까?

 

가장 흔한 코로나 증상 '미각상실'

코로나 감염 후 맛이 느껴지지 않으면 심한 충격을 받고, 공포를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전 세계의 많은 코로나 확진자·완치자가 미각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 후 미각상실은 아주 흔한 일이다.

 

유전체 분석기업 ‘23앤드미(23andMe)’의 애덤 오턴 박사팀은 올해 1'네이처 유전학'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에게 미각 또는 후각 상실이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 확진 미국·영국 거주자 6984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응답자의 68%(47298)는 미각 또는 후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영국 통계청(ONS)202011월 발표한 연구조사에서도 미각과 후각 상실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흔한 증상으로 조사된 바 있다. ONS의 조사를 보면, 연령별 차이는 있으나 35~45%의 코로나 감염자가 미각과 후각 상실을 경험했다.

 

완치 후 2~3주 내 자연 회복미각상실 기분 탓일수도

다행히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미각상실은 대개 완치 후 2~3주 내에 회복된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연구를 종합해서 볼 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각이 완전히 상실되는 일은 없다고 보고 있다.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미각상실은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염증 반응으로 인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각에 관여하는 신경 자체를 손상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보면, 코로나로 인한 미각상실은 비가역적인 손상이 아니다""보통 완치 후 2~3주 정도면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2~3주가 지나고 나서도 미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기분 탓'인지, 실제 미각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객관적인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이연희 교수는 "3주 이상이 지났는데도 미각이 회복되지 않아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데, 실제 진료를 해보면 감염 당시 미각이나 후각 상실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커서 계속 미각·후각 상실상태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각·후각 상실상태가 계속된다고 생각한다면, 아주 독한 맛이나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눈을 감고 매우 달거나 쓴맛, 짠맛, 매운맛을 테스트해보고 맛이 느껴진다면 미각이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이연희 교수는 "테스트를 해봐도 잘 모르겠다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도 미각상실이 계속된다면, 구강내과나 신경과를 찾아 객관적인 신경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면 미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미각은 시간이 지나며 천천히 회복된다. 맛이 조금씩 느껴진다면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천천히 회복해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18/20220218018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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